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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을 여행지 추천, 억새와 단풍이 아름다운 곳 5곳

12월 여행가 2025. 9. 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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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을 여행지 추천

안녕하세요. 12월 여행가입니다. 오늘 새벽에 갑작스럽게 큰비가 내리더니 다시 제주는 조용해졌습니다. 큰비에 더위가 씻겨 내려간 듯이 오늘은 더운듯하면서도 가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무더위에 제가 여행을 자주 못 다녔는데 이제 가을을 즐기러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어딜 가도 실내만 갔더니, 막상 제주 가을 여행지를 떠올리려고 하니 생각나지 않았어요. 오늘은 제가 가고 싶은 제주 가을 여행지를 정리해 볼 겸 같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주의 사계절 중 언제를 가장 좋아하세요? 저는 늘 제주의 가을이라고 대답합니다. 파란 하늘이 오름, 바다, 억새할 것 없이 잘 어울려서 제주에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어요. 예전에는 산굼부리를 참 좋아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좀 가보려고 다른 곳을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제주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5곳, 새별오름, 천아숲길, 닭머르해안길, 카멜리아힐, 아끈다랑쉬오름을 소개해드립니다.

 

억새가 빛나는 새별오름

비짓제주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새별오름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가을에는 새별오름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 편이에요. 제주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에요. 제주 가을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단연 첫 번째로 떠올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별오름은 제주의 서쪽, 애월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노을빛에 억새가 물드는 순간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님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자들도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억새를 따라 새별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끝까지 펄쳐지는 아름다운 파노라마뷰에도 정말 멋진 풍경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새별오름 등반이 어렵지 않은 편이니 산책하듯 천천히 오르면 좋을 거 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길이 미끄럽거나 풍경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으니 날씨를 꼭 확인하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주 가을 여행지의 대표 명소인 새별오름에서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단풍과 계곡이 있는 천아숲길

비짓제주

제주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주의 가을하면, 억새, 핑크뮬리가 많이 연관되어 검색하기도 하고 요즘은 또 황화코스모스도 많이 찾아 관련된 장소가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단풍나무는 아무래도 빨리 심기 어렵기도 해서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천아숲길을 더 추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라산둘레길 1구간에 속하는 천아숲길은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하게 색을 바꿔입습니다. 천아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나무들을 즐기며 트레킹 하다 보면 제주 가을 여행지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라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경사가 너무 가파르지도 않아 천천히 걷다 보면 제주의 깊은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주의 한라산의 단풍나무도 즐기고 계곡과 숲길이 어우러진 제주 가을 여행지가 궁금하다면 천아숲길로 떠나보세요.

 

바다 산책길로 펼쳐진 노을과 억새 명소 닭머르해안길

닭머르해안길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릴 적에 바다가 없는 지역을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소원이 바다보는 거라고 하면서, 바다를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갯벌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과 같은 느낌이겠구나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 바다를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제주 가을 여행지 추천에 바다가 들어간 곳을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닭머르해안길은 제가 좋아하는 산책길 중에 한 곳입니다. 노을이 질 때 굉장히 아름다워서 몇 시간이고 앉아있기도 했었습니다. 전체 길이는 짧은 편이고 평탄해서 걷기 좋고, 탁 트인 뷰와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해안길을 따라 자란 억새들이 붉게 물들기도 하고 일렁임이는 바다까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감성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 가을 여행지중에서도 노을을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닭머르해안길을 추천합니다.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오래 머물 수 있으며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제주 동쪽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이 머물다가는 정원 카멜리아힐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제주 가을 여행지는 카멜리아힐입니다. 이곳은 제가 정말 자주 방문했던 관광지중에 하나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다양한 수국, 그리고 가을에는 키보다 높게 자란 억새들과 아름다운 빛깔의 핑크뮬리,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을 만날 수 있어서 사계절 언제를 가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잘 가꾼 관광지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주 가을 여행지는 억새만 보아도 좋지만 그래도 제주 자연과 함께 사람의 손이 닿은 정원도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카멜리아힐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이 있을 때도 있지만 전체 공간이 넓어서 충분히 자기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약 5만 평 규모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정원의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며 있어서 어디서든 사진을 찍기도 좋습니다. 산책길마다 다른 풍경을 펼쳐지는 환상적인 곳을 좋아하신다면 카멜리아힐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내부에는 카페, 기념품샵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와 함께 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있는 제주 가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카멜리아힐을 추천드립니다.

 

제주의 숨은 억새 명소 아끈다랑쉬오름

제주의 파란 하늘을 마음껏 즐기고 싶으신가요? 앞서 유명한 제주 가을 여행지를 소개해드렸으니 조용한 코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곳을 찾아봤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짧은 산책과 함께 가을의 억새, 그리고 오름의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끈'이라는 말이 제주어로 '작다'를 뜻하는데, 이름처럼 오름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코스가 짧은 편이라 누구든지 오르내릴 수 있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와도 좋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오름 전체로 가을빛을 머금은 억새가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큼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낮지만 멀리까지 제주도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가기 전 필요한 것들은 해결하고 가시는 편이 좋으며 근처에는 다랑쉬오름이나 백약이 오름과 같이 유명한 오름도 있으니 가을 오름 투어를 기획해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제주 가을 여행지를 찾는다면 조용히 걸으며 사색할 수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을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제주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가을에는 그 자연의 색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억새로 일렁이는 오름과 알록달록해진 숲길, 차분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까지 제주 가을 여행지의 매력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선선해서 걷기 좋아지는 지금에 맞춰 가을 명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짧은 산책부터 긴 트레킹 코스까지, 자연 그대로의 제주부터 단정하고 아름다운 정원까지, 취향에 맞게 제주 가을 여행지를 즐길 수 있도록 되도록 다양한 곳을 선별하려고 했습니다. 제주가 가장 깊고 고요해지는 가을이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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